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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무더위도 가시게 한 짜릿한 역전승, 그 중심엔 이들이 있었다.

  •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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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혜

[시스붐바=보은/글 박성은 기자, 사진 조해인 사진기자]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의 첫 경기를 치렀다. 전국 43개 대학 팀이 참가하는 해당 대회는 7월 1일~7월17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팀들은 8개 조로 나눠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는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3일(오늘) 9시, 연세대는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9-5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무더위 속에 치러진 경기 직후, 시스붐바가 오늘 경기 승리의 주역 세 명을 만나봤다. 호투 직후 팀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중간 계투 엄지민(체육교육학과 22, 이하 체교), ‘홈런 빠진 싸이클링 히트’의 주인공 김건웅(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 그리고 경기 후반 깜짝 솔로포를 터뜨린 팀의 주장 김세훈(스응산 19)이 바로 그 주역이다. 

 

마운드 위를 지키는 듬직한 22학번, 차세대 에이스 엄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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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오늘 첫 승 축하드립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웃음)

 

Q. 오늘 마운드 위에서 22학번이지만 차세대 에이스다운 듬직한 면모를 보여주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일단 위기 상황에 등판한 만큼 잘 막아서 기쁜 것 같고, 다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다면 오늘처럼 자신 있게 던지겠습니다. 

 

Q. 말씀해주신 것처럼 4회 초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는데,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은 감독님께서 (저를) 올려주신 이유가 저를 믿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공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던졌던 것 같습니다. 

 

Q. 등판 이후 2이닝 호투하며 (5회) 팀의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본인이 오늘 역전승에 일조한 것 같나요? (웃음) 

 

A. 네, 그래도 제가 잘 막아서... (머쩍)

 

Q. 뿌듯하신가요? 

 

A. 네, 뿌듯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세대 야구부를 이끌어갈 22학번으로서 포부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제가 있는 동안에는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멋진 각오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장타력 만렙(滿level) 김건웅, 오늘도 증명해 보인 거포의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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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건웅 선수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경기 승리 축하드립니다. 

 

A. 네 감사합니다. 

 

Q. 오늘 ‘홈런 빠진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첫 경기부터 타격감이 너무 뜨거운 것 아닌가요? (웃음)

 

A. 일단 제가 U-리그가 끝나고 타격감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불안해하지 말고 시합 기간 잘 맞춰서 준비해보자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Q. 김건웅 선수의 특기인 홈런이 빠져서 더 아쉬운 것 같은데, 본인은 좀 어떠신가요?

 

A. 많이 아쉽죠. 일단 저번 U-리그 때도 싸이클링이 3루타 하나가 빠져서 안됐었는데, 이번에는 홈런이 빠져서 안된 게 아쉽지만, 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타석 때 홈런 노리고 들어가셨나요? 

 

A. 네, 노리고 들어갔는데 아쉽게 삼진을 당해서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Q. 지난 인터뷰 때 후배 선수들에게 농담식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제일 말을 잘 듣는 후배는 누군가요? (웃음)

 

A. 제일 잘 듣는 후배는 일단 3학년 승완이가 말을 잘 듣는데,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후배여서 많이 까불까불 대지만 그래도 말을 잘 들어서 많이 챙겨주고 있습니다.

 

Q. 다음에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A. 감사합니다.     

 

연세대 주장이자 안방마님, 오늘은 솔로포 가동한 김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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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오늘 승리 정말 축하드립니다!

 

A. 네. 

 

Q. 먼저 7회 말에 깜짝 솔로포가 나왔는데, 얼마만의 홈런이었을까요?

 

A. 고등학교 3학년 8월에 홈런치고, 이번 경기에서 처음 쳐서 한 4년된 것 같습니다. 

 

Q. 해당 타석에 들어설 때,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A. 그전까지 안타가 안 나와서 ‘하나만 노리자.’ 하고 (배트를) 강하게 돌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Q.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하셨을까요?

 

A. 감이 없어서 넘어갈 것 같기도 하고 애매했지만, 다행히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 대회에 비교적 강팀들이 모여있는 조에 편성이 됐는데, 주장으로서도 그렇고, 또 팀 내에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전체적으로 일단 그렇게 강팀이 모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올해 대학팀들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조금 더 집중하고, 더 잘 버티는 팀이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팀 분위기도 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네, 승리 축하드립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연세대 야구부는 14개의 안타,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선수들 외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윤수녕(체교 19), 김택우(스응산 19), 신효수(스응산 20) 등의 타격감이 빛났다. 9-5 스코어의 대승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만큼, 이튿날 펼쳐지는 중앙대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 승리하길 바란다.  

 

상보 링크: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부터 홈런 2방! 파릇한 투수들과 일궈낸 첫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