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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점 차 역전승의 발판과 시작, 조강희, 이도겸 인터뷰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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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보은/글 이수민 기자, 사진 서문다빈 수습기자 제공]
오늘(7일),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인하대학교 야구부(이하 인하대)를 상대로 4-3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으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에서 승리했다. 3회 초까지 팽팽한 양상의 투수전으로 이어졌던 경기에서 점수의 균형을 먼저 깼던 것은 인하대였다. 하지만 5회 초 연세대는 선두 타자 이도겸(스포츠응용산업학과 20, 이하 스응산)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세훈(스응산 19), 고승완(스응산 20), 윤수녕(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의 안타와 김건웅(스응산 19)의 땅볼로 단숨에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이닝 동안 마운드에서 인하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던 선발 투수 조강희(스응산 19)의 피칭 또한 인상 깊었다. 연세대는 조강희 이후 등판한 투수 박계륜(체교 20)과 엄지민(체교 22)의 호투와 5회 말 상대의 안타를 삭제하는 김진형(스응산 21)의 다이빙 캐치, 그리고 7회 말 상대의 점수를 지우는 김택우(스응산 19)와 김세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이번 대회 3연승을 달린다. 경기가 끝난 후, 오늘 5이닝 3실점 피칭을 펼치며 팀의 승리 투수가 된 조강희와 오늘 경기 출루율 100%로 팀 역전승의 시작점이 됐던 이도겸을 시스붐바가 만나봤다.
조강희 – 1 점 차 역전승의 발판, 오늘의 승리 투수

Q: 오늘 경기 승리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던 팀이어서, 제가 1학년 때 이겨보고 못 이겨봤거든요. 그래서 정말 간절했는데 오늘 팀이 다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는 지난 4일 경기와는 다르게 좋은 제구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또 5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책임져주셨는데 특별히 오늘 경기에 신경 쓰고 나오신 부분이 있나요?
A: 그 전에는 부담이 너무 커서 오늘은 다 내려놓고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빼고 어떻게든 팀이 이기자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좋게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Q: 월요일 경기 등판 이후에 4일 만의 등판인데 더운 날씨에 혹시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으신가요?
A: 솔직히 안 힘들다고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4학년이고 이제 얼마 안 남아서 간절한 마음에 체력이 계속 생기는 거 같아요.
Q: 그러면 혹시 특별히 체력 관리를 위해 하시는 게 따로 있으신가요?
A: 그냥 잘 먹고 잘 자고 팀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셔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항상 아버님께서 오셔서 팀 응원도 엄청 열심히 해주시고 저희(시스붐바)도 굉장히 잘 챙겨주시는데 오늘은 안 오셨더라고요. 혹시 왜 안 오셨는지 아시나요?
A: 저도 방금 들었는데 아버님이 전 경기 출장이 목표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오늘은 건강검진이랑 겹쳐서 못 오셨나 봐요. (웃음)
Q: 매번 멀리까지 와주셔서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아버님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항상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아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웃음)
Q: 인터뷰 너무 감사하고 오늘 승리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이도겸 - 오늘 경기 출루율 100%! 짜릿한 역전승의 시작점

Q: 오늘 경기 승리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 3연승째인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날씨도 많이 덥고 다들 힘든 상황인데 팀원들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한 팀이 됐던 게 저희가 3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오늘 경기 5회, 6회, 8회 무려 3개의 안타와 함께 출루율 100%의 경기를 보여주셨는데 타석에 들어갈 때 특별히 신경 쓰신 점이 있으실까요?
A: 저 같은 경우에는 항상 타석에서는 단순하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근데 어제 연습할 때 제가 어떤 변화를 준 것이 느낌이 왔어요. 좋은 느낌이 와서 그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웃음)
Q: 특히 5회 초 빅이닝의 시작을 알리셨는데, 그 시작점이 됐던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저희가 그때까지 안타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볼넷이든 안타든 살아나가면 저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살아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Q: 5회 초 상대 투수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1루에서 3루까지 한 번에 달리셨는데 어떤 생각을 하고 달리셨나요?
A: 사실은 공이 그렇게까지 멀리 빠질 줄 모르고 2루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돌리셔서 3루까지 그냥 열심히 뛰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번외 질문을 하나 드리자면 대기 타석에서 운전하듯 손동작을 하시는 걸 몇 번 봤는데 혹시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A: 그건 시야 훈련이라고 해서 저희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풀듯 눈을 푸는 훈련입니다. 타자 같은 경우에는 눈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투수에 맞춰서 눈을 푸는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오늘 인터뷰 감사하고 다시 한번 승리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인하대를 상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2022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의 패배를 갚아준 연세대는 내일(8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내일 있을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연세대가 조 1위로 대학야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상보 링크 http://naver.me/F5LiW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