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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박계륜의 '되는 날'과 고승완의 서울 DNA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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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혜
[시스붐바=구의/글 박성은 기자, 사진 조해인 제공]
 
14일(오늘),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가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서울대학교 야구부(이하 서울대)와의 제 10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대표 선발전 첫 경기에서 12-0 대승을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발로 출장한 9명의 타자들이 8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안타도 9개를 때려내며 서울대 투수진 공략에 성공했다. 아쉽게 선발 전원 안타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7명의 타자가 골고루 안타를 때려낸 연세대 타선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더웠던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오늘 경기, 시스붐바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명의 선수를 만나봤다.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를 보는 듯한 삼진 퍼레이드, 무시무시한 피칭 선보인 선발투수 박계륜(체육교육학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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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7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오늘 삼진쇼를 펼친 소감이 어떤가요?
A. 생각한 것만큼 엄청 잘 되진 않았는데, 그래도 잘 던져서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두 타자 제외하고 모두 탈삼진을 기록하셨는데 본인은 잘 안 됐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A. 나머지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서 그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올라가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했던 게 잘 적용했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삼진 퍼레이드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저희는 더그아웃에서 박계륜 선수 10K 달성하는 거 아니냐고 호들갑 떨고 있었거든요. (웃음) 저희 욕심 같아서는 조금 더 던지길 바랐는데 중간에 바뀌었잖아요, 아쉽지 않았나요?
A. 아쉽기도 했고 오랜만에 올라와서 길게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 뒤에 다음 날 게임도 있고 다른 투수들도 컨디션 점검해야 되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공식 경기 마운드 위에는 오랜만에 오르셨잖아요, 그동안 컨디션 조절 어떻게 하셨나요?
A. 연습 경기에서 꾸준히 공식 경기에 나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게 괜찮은 컨디션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엊그제 휘문고등학교와의 연습 경기에도 등판하셨죠?
A. 네, 휘문고 때 감독님께서 계속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하라고 하셨고, 코치님도 그러셔서 계속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칠 테면 쳐봐라’ 하고 던졌던 게 잘 된 것 같아요.
 
Q. 오늘 마운드 위에서 거의 5구 안에 승부를 끝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월하게 진행됐던 경기인 만큼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려고 하신 건가요?
A. 그런 면도 있고, 상대도 진심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습니다.
 
Q. 다음으로 오늘처럼 부담이 덜한 상대를 만날 때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라이벌을 만날 때, 투수로서 어느 경기에 등판하는 걸 선호하는지 궁금해요.
A. 아무래도 부담감이 좀 있는 경기를 더 선호하는데요, 왜냐하면 그건 그만큼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거고, 또 그런 시합에 올라가면서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난번 대통령기에서 고려대에 아쉬운 패배를 당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게 펼쳐지는 대회인데, 그동안 팀 분위기를 어떻게 정비했나요?
A. 선수들이 좀 많이 풀어진 모습도 보였고 했는데, 어차피 다시 붙어야 하는 상대인 걸 다 알기 때문에 다들 짧은 휴식 기간에 마음가짐을 잘 먹고 돌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다시 이기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남자 고승완(스포츠응용산업학과 20, 이하 스응산), 오늘도 호기로운 타격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인 강한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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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경기에서 각각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총 두 개의 장타를 뽑아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어...(웃음)
 
Q. 이 질문이 사실 마지막 공격 때 고경표 선수(스응산 20)이 장타를 때려내기 전에 만들어 놨던 질문인데, 살짝 변형이 되긴 했어요. (웃음)
A. 일단 서울대 투수들이 볼이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 '공을 먼저 맞추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그게 2루타, 그리고 3루타가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수비진이 조금 도와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Q. 오늘도 서울에서의 활약입니다. 이제 지방과 서울에서의 기록 차이를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웃음)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 활약 기대해봐도 될까요?
A. 진짜 안 그러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서울에서만 이렇게 돼서... (웃음) 그리고 내일 또 고대전이니까 한 번 졌지만 내일은 꼭 이길 수 있도록 제가 한 번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장) 
 
Q. 오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다른 때는 2번 타자로 나서는 경우도 많은데, 테이블 세터진과 중심 타선 중 어떤 타순을 더 선호하는 편인가요?
A. 저는 중심 타선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Q.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테이블 세터는 출루를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앞에 주자가 있어야 조금 더 (상대 투수와의) 수 싸움도 편해지고 그런 것 같아요. 
 
Q. 흔한 이름은 아닌데, 팀에 성까지 같은 동명이인 후배(고승완, 스응산 21)이 있습니다. 어떻게 잘 챙겨주시는 편인가요?
A. 네! 저도 잘 챙겨주고 있고 승완이도 저를 편하게 생각해서 거의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건국대의 기권으로 고려대가 자동으로 2차전에 진출했습니다. 8월 5일 맞대결 이후 비교적 빠르게 이뤄진 또 한번의 비정기 연고전인데요,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들려주세요!
A. 솔직히 이번에는 저희가 도전자인 입장이어서 선수들이 더 이기려고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은 안 지겠다는 생각으로 한번 진짜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졌을 때 너무 분했어서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고민) 이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웃음)

 

오늘(14일) 경기 상보 링크: https://blog.naver.com/sis_boom_bah/222848078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