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최신 소식을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데릭 존슨 & 피터 칼린도 코치 초청 클리닉 (12월 15~16일)

  • 2022.12.05
  • 0
홍성준

 

참가 신청 링크 : https://coachround.com/derek-johnson-peter-caliendo-clinic/

스포츠사이언스랩과 코치라운드가 뜻을 모으고,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전역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ISG Baseball의 도움을 받아, 한국과 미국의 코치들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해 아카데미나 트레이닝센터 등을 둘러보길 원하는 코치님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시간과 언어의 문제 등 여러 제약들로 인해 선듯 탐방길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실제 큰 뜻을 내어 방문을 하더라도 현지의 코치나 관계자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 ABCA 컨벤션이나 마이너리그 캠프,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 등을 참관한 경험이 있는 많은 코치분들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셨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워낙 발달한 시절이라 시설이나 장비 등을 둘러보는 것은 간접적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요즈음입니다. 조금만 검색하면 코치가 원하는 다양한 연습방법도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이나 훈련도구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원리나 목적은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고는 분명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비용을 들여 바다를 건너가는 것보다(물론 눈으로 직접 보는 체험 자체도 배움의 과정에서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경험과 지혜를 갖춘 한두 명의 코치를 초대해 보다 깊이있는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더실용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틀간 8시간의 클리닉을 통해 코칭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의 코치들이 우리보다 월등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미국야구는 워낙 많은 팀들이 존재하고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산업규모로 인해 매일같이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적절히 받아들이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 코치들과의 교류는 새로운 차원으로 야구를 바라볼 수 있도록 사고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같은 일을 하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새로운 깨달음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 쉽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너무나 어려운 것이 대화이고 경청인데요. 상대의 말을 듣다가 자신의 생각 속으로 빠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늘상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지 못하고 자신의 선입견에 비추어 상대의 말을 해석해 버리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자주 어울리는 집단 속에서의 대화는 사고를 확장시키기 보다 오히려 자신의 신념만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코치와의 대화는 새로운 깨달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말하려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보다 몰입하는 과정 속에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자극을 얻게 됩니다.

데릭 존슨, 피터 칼린도 두 코치와의 만남을 통해, 연습을 세팅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미국야구의 최신 트랜드를 간접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코치님들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코치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